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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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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본지 논설위원)
기자│승인 2021.12.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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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辛丑年)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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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본지논설위원/시민감사관) 


12월 떠나는 그대 영혼 더욱 쓸쓸하라고 눈이 내린다.

닫혀있는 거리 아직 예수님은 돌아오지 않고 종말처럼 날이 저문다.

흑백 사진처럼 정지해있는 時間 누군가 흐느끼고 있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폭설 속에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이외수)


  연말연시 이맘때가 되면 각종 모임으로 몸과 마음이 바쁠 때이다. 동창회, 향우회, 망년회, 종무식, 시무식 등으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시기이다.

  하지만, 차가운 날씨만큼 일상(日常)은 멈추었고 인정(人情)마저도 얼어붙어버렸다. 급속도로 퍼지는 괴질로 인하여 ‘집합금지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대목 손님을 못 받아서 애가 타고, 만남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정을 나누지 못해 속이 탄다. 특수(特需) 대신에 특수(特殊)를 맞고 있다. 

   오늘도 교회나 성당에는 역경과 고난으로 지친 영혼들을 달래려는 듯 온갖 성탄장식물들이 예년처럼 반짝거리고 있다. 

신축년(辛丑年) 묵은해가 가고 임인년(壬寅年) 새로운 해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정치권도 바쁘다. 내년에 있을 각종 선거를 대비하여 후보자들은 물론 추종자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한 시대가 가고 또 다른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 인류를 구원하셨듯이 훌륭한 지도자들이 나타나 국민들을 잘 인도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치권의 모습을 보면 기대도 크지만 걱정과 우려도 적지 않다.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있으며, 자신의 철학과 소신보다는 진영의 논리에 함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장점은 보지 않으려하고 약점만을 찾아내 비방과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은 없고 과거만 있다.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서러운 데 학연, 지연, 혈연, 이념, 세대 등으로 또 분열되고 있으니……   

    모든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선거도 예외는 아니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무너뜨려야한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도자를 뽑는 게임에서는 달라야한다. 

선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고, 선출된 지도자들은 ‘그들만의 지도자’가 아니고 ‘우리들의 지도자’가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가짜뉴스를 만들어 여론을 오도(誤導)하여서는 안 된다. 지나친 인신공격도 자제하여야한다. 

   물론, 지난날의 과오를 들추어내 검증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을 성찰하고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민심을 교란하는 것은 죄악이다. 이런 이유로 ‘말을 잘 하는 지도자’보다는 ‘말을 잘 듣는 지도자’를 골라야한다. 

   대책이 없는 질병으로 하루하루의 삶이 고단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건강한 신체와 맑은 정신을 가진 사람에게는 악천후(惡天候)처럼 좋은 약도 없다. 

변화무쌍한 하늘은 그것대로 아름다움이 있으며, 우리의 혈관을 짜릿하게 해주는 폭풍우도 그것을 한층 격렬하게 순환시켜 준다. 

역경과 고난도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임인년 새해에는 고통스러운 질병은 사라지고 좋은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 나라와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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