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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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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본지 논설위원
정병철 기자│승인 2021.11.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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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 

������====.jpg김정렬 (본지 논설위원/시민감사관)

코로나가 완전히 소멸된 것도 아닌데,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긴 것처럼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다. 

그러나 지각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태도에 심각하게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하늘이 내린 무서운 재앙을 힘없는 우리가 교만스럽게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부에서는 백신접종률이 늘어감에 따라 새로운 확진자를 억제하기 보다는 위중증 환자관리에 더 중점을 두는 「일상생활로의 회복(Living with COVID-19)」으로 전환하였다. 

지난 10월29일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를 확정하였고, 11월1일부터 방역완화 첫 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감염고위험시설로 간주되는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중이용시설의 영업이 24시간 동안 허용되고 있다.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학별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1월22일 부터는 유초중고의 전면 등교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책에 기대감도 높지만 염려스러움도 매우 크다. 11월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92명으로 코로나19 발발 이후 확진자 숫자가 가장 많았다. 

전날(3187명)보다 105명 늘면서 이틀째 3,000명을 넘어섰는데, 연속 3,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방역 완화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칫 잘못되면 어렵게 전환된 정책이 다시 비상상황으로 되돌아가지 않을까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염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정책에 적극 따라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야한다. 

평범한 방역실천이 가장 강력한 예방주사이고 치료제라는 것을 명심하여야한다. 방역에는 진보도 보수도, 여당도 야당도 ,시장도 시민도 따로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솔선수범을 하여야할 공직자들이나 각종 단체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각종 단체들이 법을 어겨가며 군중집회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검찰 대장동 전담수사팀이 감염 직전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단체 회식을 했다고 한다. 

방역수칙상 제한인원을 넘겨 회식을 한 수사팀이 2차, 3차까지 회식을 이어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한다. 

또 방역의 최고수장인 국무총리도 방역 수칙을 위반하여 사과를 하고 과태료 처분까지 받았다고 한다. 

방역규칙이 잘못된 것인지 지도자들 의식이 잘못된 것인지 혼란스럽다. 

어려운 국가고시도 합격한 사람들이 쉬운 방역 수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바람풍’이라고 이라고 써놓고 ‘바담풍’이 이라고 읽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 

외부의 통제나 간섭에 의해서 질병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자기스스로 결정하고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자율성을 강화하여야 한다. 

‘자유의지(freedom of choice)’가 무한히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자유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흉기를 들고 달려는 적은 피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게 달려드는 병균은 피할 수가 없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일 뿐이다. '병들어 죽는 것도 두렵지만 배고파 죽는 것이 더 두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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