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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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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본지 논설위원
기자│승인 2021.08.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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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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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본지논설위원 /시민감사관 


    해방 후 인천의 인구는 240,000명이 채 안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3,000,000명에 이르러 서울과 부산 다음으로 큰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든 고향을 등지고 이곳 인천을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수한 인천의 원주민은 열 명 가운데 한 명꼴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인천은 지역 차별이나 텃세가 없어 외지인이 들어와 살기가 좋은 도시라는 말을 듣고 있다. 혹자들은 이를 빗대어 ‘바닷물은 온갖 물을 사양하지 않는다(海不讓水).’라는 말로 인천을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잘못된 편견이나 고정 관념으로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큰 행사나 선거가 있을 때면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인화와 통합을 위해서는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버리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느 지역 출신은 사상이 의심스럽고, 어느 지역 출신은 수구적이며, 또 어느 지역 출신은 믿을 수가 없다’는 등의 편견과 고정관념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은 특정한 인연만을 중요시 여겨 특정인들을 지지하다보면 훌륭한 지도자를 찾기가 어렵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삶의 공동체를 만들 수도 없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고향이 있고 고향 선후배가 있다. 고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일은 좋은 일이다. 또,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향우회를 만들고 서로를 돕는 일도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공(公)과 사(私)를 분명히 가리지 못하면 지역발전은커녕, 오히려 주민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만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타지에서 이주를 하여 이곳에서 나름대로 성공하여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 특히, 지역 주민과 화합을 해치는 언행을 삼가 하여야한다. 고향은 다를지라도 인천에서 살거나,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면 본인 스스로 이 지역 사람의 일원임을 깨달아야 한다. 

   늘 이 곳 사람으로 동화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을 이웃으로 받아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그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갈등의 씨앗이 되기보다는 화합의 밀알이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다가오는 2022년은 선거의 해이다. 3월에는 대통령선거가 있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이미 자천타천으로 많은 사람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디 학연, 혈연, 지연 등 특정한 인연에 기대여 반칙 승부를 하려들지 말고, 자신을 성찰하고 실력을 쌓아 진검 승부를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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