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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본지논설위원/시민감사관)
기자│승인 2021.07.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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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를수록 좋다(The sooner, the better)

-여름방학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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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렬(본지논설위원/시민감사관) 


   옛말에 “외상 잘못 주면 돈 잃고 사람도 잃는다.”는 말이 있다. 수중에 돈이 없어서 신용이나 친분을 앞세워 외상으로 물건을 사는 경우가 있다. 당시는 상점 주인을 고맙게 생각하고 가급적 빨리 돈을 갚으리라 다짐을 한다. 하지만, 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세월이 지나다보면 면목이 없어 상점 주인을 피하게 되고, 상점 주인은 고객을 잃게 된다. 결국, 시기를 놓치게 되어 신용도 잃게 되고 때로는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외상값을 제 때 갚으면 좋지만 돈이 없어 못 갚더라도 자주 연락을 하고 차후에 갚겠다고 양해를 구하면 좋으련만…… 

  이처럼 ‘어려운 일을 당하면 피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 어려운 사람일수록,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 자주 만나고 자주 연락을 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상대가 어렵다고 피하기만 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직장 동료나 상사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면 평생 만나지 않고 살 수 있지만 직장의 상사나 친척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질병도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되듯 다툼이나 어려운 일도 가급적 빨리 수습하는 것이 좋다. 쓸데없는 자존심만 내세우거나 어려워서 일순간 편해보려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상황이 나빠져서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중국의 병서인 ‘육도삼략(六韜三略)’에는 “물도 그 흐름이 약할 때 막지 않으면 마침내 큰 강을 이루게 되고, 불도 처음 타오를 때 손을 쓰지 않으면 불길이 크게 번져서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나무의 경우도 떡잎 때 따버리지 않으면 도끼를 쓰지 않고서는 벨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빠를수록 더 좋다는 말이다. 잘못된 습관도 빨리 고쳐주는 것이 좋다. 수용성이 강하고 교정이 가능한 어린 시절에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이다. 이런 일을 일찍 해줄 수 있는 곳이 가정이요, 최고의 교사가 부모이다.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해서 잘못된 습관을 그대로 두면 당사자인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까지도 평생을 힘들게 살 수 있다. 자녀가 싫어하더라고 적극성을 가지고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부모는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최고의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고 방치하면 굳어져 치유가 불가능해진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한다. 아이들의 작은 생각이나 행동도 결코 소홀히 생각하여 흘려보내면 안 되는 이유이다.

    따라서 잔소리를 매일 같이 반복을 하면서 아이들의 행동을 고쳐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군것질을 하지마라”, “돈을 아껴라”, “부모를 욕되게 하는 행동을 하지마라”, “인사를 잘해라”, “집중하여 공부해라”, “정직해라”,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하지마라”……. 이런 말들이 어렸을 때에는 ‘잔소리’로 들리지만 어른이 되면 비로소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잔소리를 싫어하면서도 잔소리를 먹고 자란다.’는 잘못된 말이 아니다. 

   계절이 바뀌어 또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의 공포 때문에 여행이나 외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집에만 머물러야하는 부모들이나 자녀들의 처지가 참으로 딱하기만 하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가족의 화합을 도모하고 자녀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어떨까. “빠를수록 좋다(The sooner, the better)”는 말도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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