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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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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논설위원/시민감사관)
기자│승인 2021.04.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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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에게서 배운다.

������===.jpg김정렬 (본지논설위원/시민감사관)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즐거운 일은 별로 없고 슬프고 짜증스러운 일만 있는 것 같다. 

세월호대참사로 승객 30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건이 일어난 지 7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물론, 사고 책임자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별검사를 임명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가려 처벌을 한다고 요란을 떨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기억 밖으로 사라져 버릴 것이다.   

철저한 방역활동과 충분한 백신확보로 코로나 참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도 잘 지켜질지 우려스럽다.

해답이 보이지 않는 방역정책과 느슨해져버린 경각심으로 인하여 연일 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설상가상으로, 세계 각국의 치열한 백신확보 경쟁으로 백신확보도 어려워져 정부의 공언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든다.

또, 연일 쏟아지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정부정책이 신뢰를 잃고 흔들리고 있다.

칭찬을 받아도 모자랄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이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가슴 아플 일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을 대야할지, 누구를 신뢰하고 따라야할지,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져야할지 ……… 공정(公正)과 정의(正義)가 길을 잃어 회복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고 있으니……. 

이럴 때 나에게 위안을 주는 스승들이 있다.

바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이다. 그들은 만날 때마다 인사를 한다.

인사를 했는데도 내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면 달려와서 큰소리로 부르며 인사를 한다.

차를 탈 때에도 줄을 선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을 때도 늘 질서가 있다. 밥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

선생님과의 약속을 잘 지킨다. 밥을 먹고 나서 다른 친구들이 다 먹을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준다. 휴지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어제의 행동과 오늘의 행동이 똑 같다. 너무 귀엽고 예쁘다.

천사들과 같은 아이들을 보고만 있어도 내 마음이 깨끗해진다.

이런 모습에 영국의 계관시인 William Wordsworth(1770 1850)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A child is the father of a man)'라는 말을 남겼다.

어린아이들도 이처럼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가려서 하는데 왜 우리 어른들은 안 되는 것일까. 

Martin Luther(1483 1546)는 “새가 우리의 머리 위를 지나는 것을 막을 도리는 없다.

그러나 새가 우리의 머리위에 집을 짓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나쁜 생각이란 마치 우리의 머리 위를 스치는 새와 같아서 막아낼 도리는 없다.

그러나 그 나쁜 생각이 우리의 머리 가운데 자리를 잡고 둥지를 틀지 못하게 물리칠 힘만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의와 공정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머리 위를 나르고 있는 새처럼, 불공정과 불의가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잘못된 생각이 우리 머릿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늘 경계를 해야 한다.

바로 이런 경계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동심(童心)은 아닐까.

때 묻지 않은 동심을 통해서 내 자신이 연륜과 더불어 세상의 때와 얼룩으로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소중한 생명들이 지표면을 뚫고 나오는 잔인한 달 4월도 어느새 하순에 접어들고 있다.

잔인하고 고달픈 4월이 지나면 푸름이 넘치는 ‘청소년의 달인 5월’이 찾아온다.

우리 모두 따뜻하고 착한 어른이 되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아이들에게 맑고 푸른 세상을 물려주어야하지 않을까.  

오늘도 어린 아이들을 스승삼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똑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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