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 싸움하는 모습 보이면 ‘주민 분노’

P당선인 의장 물망 ‘원칙 바로 세워야’

연수구의회 제9대 제1기(이하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구동성으로 여야가 협치 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즉 지난 제8대(2018년7월) 의회의 경우 당시 민주당 의원이 7명 국민의힘 의원이 5명으로 의장단 구성(전반기)에 있어 김성해 의장, 최숙경 부의장(재선), 기획복지위원장 기형서(재선), 자치도시위원장 최대성 등이 차지했다.

이후 1년에 이르러 2019년6월9일 운영위원장 자리를 장해윤 의원, 그리고 후반기(2020년7월) 부의장에 국민의힘 이강구 의원과 자치도시위원장 장해윤 의원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따라서 제9대 의회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6명으로 입장이 바뀐 가운데 제8대 의회 전반기 민주당 측이 독식했던 상황에서 국민의힘 측이 순순히 민주당 측에 부의장(상임위) 자리를 내어 주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를 물으며 또 감투 싸움하는 모습을 보이면 주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이다. 이제는 여야가 협치를 필두로 진정성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해 봉사 하겠다는 각오를 올바로 세웠는지가 중요하다.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 주는 것이 진정한 기초의원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여야 당리당략을 넘어 협치 모습을 보이고, 주민에 의해 선출된 기초의원으로서 자리매김에 최선을 다 해 달라”며 “용장이 아닌 지와 덕을 갖춘 의장이 나와 협치를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고 덧 붙였다.

국민의 힘 한 당직자는 “지와 덕을 겸비한 인물로 P당선인이 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분이라면 과거로 회귀하지 않고, 의회 의장단 구성에 원칙을 바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의회로 거듭 나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수구의회 의장(전반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P당선인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지금 의장직을 얘기 할 때가 아니다”며 일축한 뒤 “다만 지역 어른들의 고견을 잘 듣고 있다. 싸움질 하는 의회가 아닌 협치를 하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L씨는 “초선과 재선의 의미를 따져서 의장을 하고 상임위원장을 맡는 시대는 지났다. 과거 구태의연한 시대적 발상으로 흐르는 의원(당선인)이 있다면 자격 미달”이라며 “이제는 의회를 협치, 잘 아우르는 의장과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들이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