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에서 구의원 선회 ‘비아냥 입방아’

주민 직접 뽑는 선출직 ‘높고 낮음 없다’

(더)민주당 김국환 시의원이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경선으로 선회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비아냥거리는 입방아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권위주의에 팽배한 소인배들의 입방아에 불과, 김 의원은 소신을 갖고 진정으로 지역과 주민을 위해서 일 하려는 일꾼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김 의원은 연수구청장 물망에 올랐고, 시의원으로 재선에 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모든 것을 뒤로 하고 기초의원이 되어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봉사)하겠다는 의지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부 주민들은 시의원에서 구의원으로 내려가는 것은 능력 문제를 넘어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서 한심스러운 작태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 생각은 달랐다.

주민 K씨는 “김 의원의 선택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의원에서 구의원으로 내려 갔다는 사실로만 의미를 따진다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를 극복했다는 것은 오로지 주민들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J씨는 “정치권에서는 아직도 권위주의가 너무 팽배하다. 구청장 보다 시장이 높고 시의원 보다 국회의원이 높다는 생각 자체를 한다는 점에 실망”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뽑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어떻게 높고 낮음이 있겠는가. 어느 자리를 가더라도 지역에 봉사하고 주민들의 공복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우선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주민 L씨는 “김 의원이야 말로 진정한 정치인이다. 속된 말로 욕심 즉 위로만 가려는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다. 위로 가는 것이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어리석은 판단을 하는 현실”이라며 “시대가 바뀌었다. 과연 위로 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아직도 위와 아래를 구별하지 못하는 일부 몰지각 한 소인배들의 개념에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주민 H씨는 “김 의원은 현명한 선택을 했다. 그 이유는 경륜을 가진 인물들이 지역에서 봉사 개념을 가져 주어야 주민들의 삶에 청량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각 당에서는 표심만 의식하여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경륜을 토대로 자세를 낮추고 겸손함을 겸비한 인물들이 기초의회 현실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이 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