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기 수법 10억원” 마약 판매책 검거
구매 대행사 운영자 공급 사범 9명 구속
 
인천경찰청(청장 김병구)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서는 지난해 6월 부터 지난 3월 까지 다크웹과 텔레그램 내에서 사전 공모한 가상자산 구매대행사에 마약대금을 입금케 한 후 ‘던지기 수법’으로 10억원 상당을 판매해 온 공급사범 A씨(26세) 등 10명과 밀

반입 사범 4명, 가상자산 구매대행사 운영자 3명, 구매자 149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 및 특가법위반으로 송치했다.(마약 밀반입, 판매책 및 가상자산 구매대행사 운영자 등 공급사범 9명 구속)

판매책 A씨는 텔레그램 내에 특별 인증이 필요한 ‘마약채널’을 개설한 뒤, 마약류 구매자들에게 B씨 등이 운영하는 합법을 가장한 가상자산 구매대행사에 대금을 입금하게 하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였다.

해외에서 밀반입한 LSD, 엑스터시, 합성대마 등을 A씨에게 공급한 밀반입책 4명도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또한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53.6g, LSD 400개, 엑스터시 656정, 케타민 587.99g 등 약 5억 8천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가상자산 및 현금 등 5,7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도 압수하였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구매대행 사업자등록 직권말소(관할 세무서) 및 대행사 인터넷 사이트 차단조치(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을 관련기관에 요청하였고, B씨로 부터 확보된 구매 장부 등 증거자료를 토대로 구매 의심자 · 판매책 및 다른 가상자산 구매대행사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특징은 ‘던지기 수법’ 등 기존 마약사범에 다크웹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구매대행사와 공모하여 범행을 숨기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려 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이 사건에서 보듯이 규제사각 지대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범행수법이 속출하고 있으므로 가상자산 구매대행사에 대한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