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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본지논설위원, 前송도고 교감)
기자│승인 2020.12.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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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안민가(安民歌)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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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본지논설위원, 前송도고 교감)


얼마 전 본 영화 ‘창궐(猖獗)’에서 창궐(猖獗)이란 "못된 세력이나 전염병 따위가 세차게 일어나 걷잡을 수 없이 퍼지다."를 뜻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두꺼운 유리창으로 만들어진 상자 속에  Pandemic에 처해 있고, 또 다른 유리창인 신(新) 남남갈등(南南葛藤)속에 있다. 즉, 진영논리로 싸우는 정치가, 그들만의 유리 상자 안에 갇혀 있다.

지금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위기의 시대다. 그런데도 그들은 과거정부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여전히 이전투구(泥戰鬪狗)하고 있다. 그들은 알아야 한다. 유리 상자는 쉅게 깨진다는 사실을...

날도 춥고 씁쓸하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인가?

오죽하면 ‘조로남불’,‘추아무치’,‘편견재명’ 등등 신조어 아닌, 언어유희가 생겨나는 것인가. 식자층(識者層)인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내로남불’을 꼬집은 아시타비(我是他非)를 화두로 삼았을까?

민초들은  질병의 창궐로 수백 명이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나라는 K-방역 하나, 백신 하나 제대로 개발도, 준비도 못하고 개 같은 정치를 한답시고 붕당(朋黨)질을 일삼으며 자기들의 진영이 정당하다고 희희낙락하며 술잔을 부딪치며, 또 다른 권모술수와 저질스런 음모를 서로 꿈꾸고 있다.

차라리 이민(移民)이나 가버릴까 하는 생각이다. 퇴임하기 전, 고교에서 국어를 지도했던 향가(鄕歌) 한편이 생각난다.

안민가<安民歌>이다. 유민(流民)과 사회적 혼란이 극심해지자, 신라 경덕왕이 노래의 힘으로 민심을 수습하고자 승려 충담사를 시켜 지은 노래로 알려져 있다.

왕은 아비요, 신하는 어미요, 백성은 어린아이라고 비유하고, 각기 자기의 본분을 다하면 나라와 백성이 편안해진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 치리가(治理歌)이다.

“임금은 아비이고/신하는 사랑하는 어미이고/백성은 어린아이라고 할 때/ 백성들이 사랑을 알게 된다”고, “구물거리는 뭇 백성/이를 먹여 다스릴러라/이 땅을 버리고 어디로 가겠는가 하실진대/나라를 보존할 길 아노라.” 라고 노래하므로, 이 모든 계층 중 민초들이 오직 중요한 나라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동시에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본주의(民本主義)적인 정책만이 그 길임을 은근히 말한다.

“아 아,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백성은 백성답게 한다면/나라가 편안하리라.”라는 마지막 단락으로, 임금과 신하 그리고 백성이라는 모든 계층이 각기 질서와 위치를 올바르게 지키는 것이 바로 오늘의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는 길임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 정부의 위정자들은 민본주의(民本主義 )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 그들은 아픔으로 가득 찬 국민들의  마음을 따로 알아주지 않는다.

그들은 현실을 알아야 하고 또한 책임을 져야한다. 고통과 환희는 책의 앞장과 뒷장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은 같다.

이렇게 묻고 싶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그것은 상황이 달라지면 언제든 변화한다. 고통과 환희로, 환희가 고통으로 변화하거늘 다를 것이 뭐란 말인가?”

이 나라가 원망스럽다. 선인(先人)들은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원망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냥 나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저들은 저들의 삶이 있어 저렇게 사는 것이고, 나는 나대로의 삶이 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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